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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 울산시립교향악단 관람기

올해 교향악축제 마지막 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구에 들어서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북을 몇 번이나 뒤적거렸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공연 세 개를 챙겨 봤는데, 이 정도면 축제 전체 스케줄의 10퍼센트 이상을 눈과 귀에 담은 셈이라 뿌듯한 마음이 컸습니다. 공연장에 일찍 도착해 외계인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무료 전시회 부스를 기웃거리다 충동적으로 지갑을 열었던 그 순간부터, 마지막 박수 소리가 잦아들 때까지의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예당 2층, 시야 확보를 위한 은밀한 전략예술의전당 2층 C블록 4열은 앞사람의 방해를 피하면서도 무대 전체를 조망하기에 아주 경제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지입니다.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층 C블록 4열 5번 좌석에서 공연을 봤습니다. 과거 5열..

클래식 소식 2026.04.24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관람 후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기억

오랜만에 무거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이번 국립발레단의 공연은 계획에 없던 외출이었습니다. 직장 복지 이벤트로 응모했다가 덜컥 당첨이 된 것인데, 지인들은 '혼자 신청해서 당첨된 것'이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네더군요. 하지만 정작 공연장에 들어서서 무대와 오케스트라 피트를 마주하는 순간, 그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밀도 높은 경험이 될지 직감했습니다. 운 좋게 마주한 특급석, 발레에 온전히 몰입하는 법공연의 질은 때때로 우리가 앉은 좌석의 위치가 결정합니다. 오케스트라 피트가 보이지 않는 1층 중앙석은 발레 공연에서 무용수의 호흡과 근육의 떨림까지 읽어내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곤 하죠. 그동안 세 번의 를 보았지만, 이번처럼 공연에 압도된 적은 없었습니다. 처음..

카테고리 없음 2026.04.23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KBS교향악단 관람기: 기대와 현실 사이

공연 전날까지도 예매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스마트폰에 뜬 알림 문자 하나를 보고 나서야 부랴부랴 예술의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최근 몇 년간 개인적인 경험치가 쌓이면서 특정 오케스트라나 지휘자의 공연은 피하게 되는 경향이 생겼는데, 이번 KBS교향악단 공연은 예매 내역을 보고서야 '내가 왜 이걸 또 예매했지?'라는 의문이 먼저 들더군요. 하지만 프로그램이 차이콥스키의 비창이라는 점, 그리고 그 묵직한 감정을 한번 다시 확인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발걸음을 옮기게 했습니다. 차이콥스키, 그 명확한 선택이 남긴 아쉬움이번 교향악축제는 모든 프로그램이 차이콥스키로 채워졌습니다. 명곡 위주의 구성은 익숙함을 주지만, 연주자의 해석이 조금이라도 엇나가면 그만큼 실망도 큰 양날의 검과 같았습니다. 현..

클래식 소식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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