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이면 예술의전당을 향하는 발걸음이 습관처럼 굳어집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친구 찬스를 통해 교향악축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매달 반복되는 클래식 공연에 조금은 무뎌진 상태였고, 선예매를 해두고도 당일까지 갈까 말까 고민했을 만큼 마음이 붕 떠 있었죠. 하지만 막상 공연장의 공기를 마시니 역시나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연 전 루틴, 익숙함 속의 작은 변화들클래식 공연을 오래 다니다 보면 본연의 연주만큼이나 현장의 분위기와 나만의 루틴이 주는 위로가 큽니다.나의 오랜 클공 메이트인 부장님과 함께한 이번 나들이는 평소와 조금 달랐습니다. 늘 가던 테라로사를 뒤로하고 룰커피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카페 분위기가 바뀌니 대화의 온도도 묘하게 달라지더군요. 인공잔디 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