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베토벤의 교향곡을 들으며 묘한 이질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라면 웅장하고 대단한 감동이 밀려와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제겐 그저 길고 지루한 소음처럼 느껴졌거든요. 혹시 여러분도 클래식은 고상하고 어려운 음악이라는 선입견에 막혀 선뜻 재생 버튼을 누르기 주저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사실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음악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잘 알아야 한다'는 강박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클래식에 3주 만에 질려버렸던 이유처음 클래식을 시도할 때 했던 가장 큰 실수는 유명한 명곡 전집을 순서대로 들으려 했던 것입니다. 3주가 지났을 때, 저는 더 이상 클래식을 듣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년 전, 갑자기 클래식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