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이면 예술의전당 앞을 서성이는 게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교향악축제를 찾았을 때는 그저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저렴하게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렜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악단마다 가진 색깔과 지휘자와의 호흡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특히 올해는 스폰서의 변화라는 큰 변수 속에서 예술의전당이 단독으로 어떤 라인업을 꾸릴지 궁금증이 컸습니다. 2026 교향악축제 일정을 받아들고 든 솔직한 소회를 담아, 올해 꼭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와 변화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국공립 단체의 치열한 경연장, 그 이면의 풍경올해 축제는 민간 오케스트라 없이 전체 일정이 오직 국공립 오케스트라로만 채워졌습니다. 스폰서 부재라는 현실적인 상황이 오히려 악단들에게는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오롯이 증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