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음악 이론을 공부할 때 가장 헷갈렸던 게 바로 심포니와 콘체르토의 구분이었어요. 대학 시절 관현악 수업을 들으러 가서 교수님이 "오늘은 심포니 형식을 다룰 거니 준비해라"라고 하셨는데, 협주곡 악보를 들고 갔다가 핀잔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겉으로 보기엔 둘 다 오케스트라가 꽉 차게 연주하니 비슷해 보이지만, 음악의 안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향곡, 거대한 소리의 건축물을 쌓아 올리는 작업교향곡은 관현악단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고도의 구조적 음악입니다. 독주자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악기들 간의 대화와 조화가 핵심이죠.많은 이들이 교향곡을 단순히 '오케스트라 연주'라고 부르지만, 전문적인 관점에서 심포니는 엄격한 형식미를 따집니다. 특히 고전파 시대..